미 비트코인 채굴회사 마라톤, 2분기 결산보고 .. 수익 대폭 증가

나스닥 상장의 암호화폐 마이닝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(이하, 마라톤)는 8일, 2023년 2분기(4~6월:2분기)의 결산 발표를 실시했다. 이를 코인포스트가 9일 전했다.

2Q 수익은 약 8,180만 달러(약 1080억원)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,490만달러(약 329억원)를 크게 웃돌았다. 지난해 2Q와 비교해 평균 비트코인(BTC) 가격은 14%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생산량이 314% 증가하면서 상쇄된 셈이다. 반면 애널리스트 예상 수익 약 8,340만달러(약 1101억원)는 밑돌고 있다.

또 순손실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.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억 1,260만달러(약 2806억원)의 순손실이었지만 올해 2Q는 약 2,130만 달러(약 281억원)로 억제한 셈이다.

마라톤은 영업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Q에 채굴한 비트코인의 63%를 매각했다. 비트코인 매각이익은 약 2,340만 달러(약 309억원)이 되었다. 2Q에는 2,926 BTC를 채굴하고 있다. 마라톤은 올해 1월부터 채굴한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.

프레드 틸 마라톤 회장 겸 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.

"올해는 호조를 보인 뒤 해시레이트를 대폭 향상시키고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2분기 진척을 가속화했다. 2분기에는 가동 중인 채굴기의 해시레이트가 11.5엑사해시에서 17.7엑사해시로 54% 증가했다. 다른 네트워크 참가자보다 빠르게 해시레이트를 향상시키고 가동 시간을 개선함으로써 비트코인 생산량은 증가했다."

덧붙여 1엑사해시(EH/s)란 1초간에 100경회의 해시 계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.

중동 UAE 아부다비에서도 사업 전개

마라톤은 최신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.8월 초순에 추가로 마이닝 머신을 설치함으로써 미국 내 시설에서의 해시레이트는 목표인 23엑사 해시에 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.

또 미국 밖에서는 아랍에미리트(UAE) 아부다비 합작사업으로 이미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.

마라톤은 지난 5월 아부다비 웹3 기업 Zero Two와 공동으로 Abu Dhabi Global Markets JV Entity(ADGM)라는 사업을 시작해 총 250MW의 용량을 가진 2개의 암호화폐 채굴 시설을 건설·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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